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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니다
| 이름 |
안*나 |
작성일 |
2025.02.12 21:44 |
| 제목 |
서울 강남우체국 정용재 집배원님 감사합니다. |
| 내용 |
친절하고 세심하게 대응해 주신 서울 강남우체국 정용재 집배원님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1. 사전 상황
몇 년 전부터 제가 쓰는 핸드폰 번호 중 15년 넘게 사용 중이며 업무용으로 쓰이는 번호를 다른 분이 택배 송장에 입력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실수를 하셨을 거라 생각해서 넘겼으나 다양한 판매 사이트, 택배 회사에서 계속 다른 분 이름으로 연락이 왔고 가스회사에서 그분 이름으로 요금 청구 관련 문자가 오기도 했습니다.
업무용 번호에 타인의 연락이 오니 불편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상대의 이름, 주소, 구입한 물건과 같은 개인정보가 제게 계속 노출/전송되니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판매 사이트, 가스회사 고객센터, 택배 기사님들께 사정을 설명하고 상황을 전달해 주십사 여러 번 부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분들도 상대방의 진짜 연락처를 알 수 없었고, 특히 택배는 비대면 배송이다 보니 해결이 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몇 년째 누군지 모르는 분이 제 번호를 여기저기 입력하며 사용하고 저는 그 흔적을 메시지로 받아보면서 알게 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2. 금일 상황
2월 12일(수) 오전 9시경, 우체국 택배가 도착한다는 카카오톡 알림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다른 분이 제 번호를 입력하여 택배를 시킨 것이었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담당 집배원님으로 기재된 정용재 집배원님의 연락처로 문자를 발송하여 상황을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상대방에게 제 번호를 쓰지 말라고 전달해 달라고 요청드렸는데, 솔직히 타 택배사 기사님들처럼 비대면 배송이라 어렵다고 하실 줄 알았기에 해결될 거란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요청이 당황스러우셨을 텐데도 정용재 집배원님은 최선을 다해 도와주셨습니다. 덕분에 몇 년 만에 상대방에게 이러한 상황이 전달될 수 있었고, 지금까지 실수로 제 번호를 써 오셨다는 사실을 저도 그분도 알게 되어 원만히 해결될 수 있었습니다.
번거롭고 귀찮은 건임에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간 쌓인 스트레스로 감정이 격해진 탓에 집배원님께 처음 발송한 문자가 상당히 날카로웠는데도 친절하게 대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확인한 뒤 안내해 주셔서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정용재 집배원님이 아니었다면 해당 건은 해결되지 않았을 것이고 저는 계속 고통받았을 겁니다. 저만 도움을 받은 것이 아니라, 우체국 고객인 상대방분의 추가적인 개인정보 노출도 막으신 거라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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